[에스티비] 신진서 꺾은 한상조, LG배 8강서 중국 커제와 한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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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11:00
박정환·신민준·변상일·원성진·이지현도 8강 출격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이 주최하는 메이저 세계기전 LG배에서 신진서(24)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한상조(24)가 이번에는 중국 바둑의 간판스타 커제(27)와 정면대결을 펼친다.
한상조 6단은 오는 30일 전라남도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리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에서 커제 9단과 대결한다.
2017년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된 한상조는 9월 현재 한국 랭킹 20위이지만 그동안 큰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메이저 세계기전도 이번 LG배가 첫 출전이다.
그러나 첫 세계대회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5월 열린 LG배 본선 1라운드인 24강전에서 일본의 이다 아쓰시 9단을 꺾은 한상조는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최강인 신진서 9단을 물리치는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기세를 탄 한상조가 4개월여 만에 열리는 이번 8강전에서 커제를 상대로도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상조는 세계대회 8회 우승을 자랑하는 커제와 첫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이번 8강전에 한상조를 비롯해 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3위 신민준 9단, 4위 변상일 9단, 10위 원성진 9단, 14위 이지현 9단까지 6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커제와 함께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딩하오 9단이 LG배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8강 대진은 한상조-커제, 이지현-딩하오, 박정환-변상일, 원성진-신민준 대결로 짜였다.
8강전이 끝나면 하루 휴식 뒤 10월 2일 같은 장소에서 4강전을 벌인다.
대망의 우승자는 내년 1월 결승 3번기를 통해 가릴 예정이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