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PSG, 도르트문트와 UCL 준결승 1차전서 0-1 패…이강인은 결장
댓글
0
조회
552
05.02 07:00
퓔크루크, 전반 36분 결승골…8일 오전 4시 PSG 안방서 2차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랑스 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을 한 골 차 패배로 시작했다.
평소 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중용되던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은 이번에는 벤치만 지켰다.
PSG는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을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불리한 처지에 놓인 PSG는 오는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러지는 2차전 홈경기에서 결승행을 위한 뒤집기를 시도한다.
두 팀은 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 F조에서도 두 차례 맞붙었다. 조별리그에서는 도르트문트가 1무 1패로 열세였으나 준결승에서는 먼저 웃었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이강인을 선발 명단에서 뺐다.
대신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에머리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진을 꾸렸고, 평소 이강인이 출격하던 오른 측면 공격수 자리에 주력이 뛰어난 우스만 뎀벨레를 배치했다.
그러나 공격에 힘을 준 엔리케 감독의 안배와 반대로 선제골은 도르트문트가 챙겼다.
전반 36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가 곧장 수비 뒷공간으로 뛴 스트라이커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게 전달됐다.
퓔크루크는 페널티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차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킨 PSG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44분 도르트문트는 마르셀 자비차가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을 차 또 한 번 골문을 두드렸으나 이번에는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열세였던 전반을 뒤로한 PSG는 후반 초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내세워 반격하려 했다.
그러나 후반 6분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찬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만 때렸다.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의 후속 슈팅도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도르트문트도 측면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제이든 산초가 오른 측면에서 1대1 공격을 통해 누누 멘데스와 제친 후 단숨에 페널티지역으로 전진했고, 중앙에 있는 퓔크루크를 봤다. 하지만 이번에는 퓔크루크가 컷백을 발리슛을 연결한 게 공중으로 떴다.
끌려가던 PSG는 경기 막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35분 수비 뒷공간을 빠른 발로 공략한 하키미가 내준 컷백이 수비 견제 없이 문전으로 뛴 뎀벨레 앞으로 흘렀다.
그러나 잔뜩 힘이 들어간 뎀벨레의 강슛이 크게 뜬 채 골문이 아닌 관중석으로 향하면서 PSG가 또 한 번 땅을 쳤고, 반격 기회를 모두 날린 탓에 2차전 승리를 기약해야 했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20분 전방에서 뛰던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빼고 란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 한 차례 변화를 줬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강인은 따로 부르지는 않았다.
PSG는 이번 시즌 리그에는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31경기에서 20승 10무 1패를 쌓아 리그1 12번째 우승과 함께 3연패를 달성했다.
도르트문트는 16승 9무 6패로 독일 분데스리가 5위에 자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