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헤로도토스가 기록한 파라오 페론과 그의 여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보려고 해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세소스트리스 왕이 죽자 그 아들 페론이 왕이 되었는데

페론은 눈이 먼 탓으로 군사 원정 길에 나서지 못했다고 해...

* 참고로 전설에 따르면 페론이 두 눈이 멀게 된 것은 범람하는 나일강을 창으로 공격하는 짓을 했기 때문이라고...

어쨌거나 그가 실명이 된지 11년째가 되었을 때 마침내 부토 신이 그에게 신탁을 내렸는데



그 신탁의 내용은

이제 처벌 기간이 끝났으니...

그동안 남편에게 정절을 지켰고 그보다 다른 남자를 더 좋아한 적이 없는 여자의 오줌으로 눈을 씻으면 시력을 되찾으리라는 것....

이에 그 왕은 제일 먼저 왕비를 불러서 그 방법을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어....

하지만 페론은 하렘에 있는 다른 여자들을 차례로 불러서 시험을 해본 끝에 

마침내 시력을 되찾는데 성공했고...

그렇게 빛을 보게 된 그 왕은 정절을 지킨 여자 한 명만 빼고 다른 여자들을 불러 모아 

지금(헤로도토스의 시대는)은 '붉은 진흙'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도시로 데려가 모두 불태워 죽였다고 해

대신 그의 눈을 뜨게 해준 여자는 파라오와 결혼(왕비로 삼음)을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고...

그렇다면 헤로도토스가 기록한 파라오 페론과 그의 여인들의 이야기는 사실일까?

비록 역사의 아버지가 기록하였더라도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파라오 페론은 실존 인물이 아니며

그 이름 페론 자체가 실제로는 파라오라는 군주를 일컫는 명칭을 헤로도토스가 고유명사 및 이름으로 착각하였을 가능성이 높아

* 페론의 아버지 세소스트리스 또한 실존 인물이 아니라 헤로도토스가 중왕국 시대의 센우레스트라는 이름을 지닌 파라오들과 람세스 2세를 결합하여 형상화한 인물이야...

* 글을 마칩니다.

*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